전남
구례 화엄사
teamwhite
2020. 3. 17. 23:10
각황전과 돌로 된 석등과 사자석탑, 불화등 4가지의 국보를 가지고 있는 구례 화엄사는,
전국의 사찰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거대한 중층 금당인 각황전으로 유명하다.
보통 절이라면 대웅전이 가장 큰 건물이기 마련인데, 화엄사는 각황전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러한 크기 차이때문에 가람의 배치가 비대칭으로 변해
각황전 앞의 석등과 그 아래의 서5층 석탑은 삐뚤게 배치되어 있고,
대웅전 앞 아래에 있는 동 5층 석탑 역시 정 중앙에 있지 않고 삐뚤게 배치되어 있다.
사천왕문을 지나 대웅전과 각황전을 가기 전에 거쳐야 하는 보제루를
여느 절과 달리 밑으로 못지나가고 동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보제루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각황전은 멀어지고 대웅전은 상대적으로 가깝다.
그렇게 되면 원근감에 의해 각황전과 대웅전의 크기 차이가 많이 줄어든다.
또한 보제루를 돌아 삐뚤게 배치되어 있는 각황전과 대웅전, 탑과 석등 전부를 바라 볼 수 있게 되면
마치 일직선상에 놓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
서석탑 - 석등 - 각황전이 일렬로 놓이고, 동석탑과 대웅전이 일렬로 놓이게 된다.
2020년 3월 8일